계속해서 진화론 블로거 분과 유전 정보에 대한 대화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글을 처음부터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화가 원활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블로거 분은 자신이 (잘못 이해해서) 처음 제시했던 논거가 부정 당하자 계속해서 주제를 바꾸고 다른 개념을 끌고 들어오고 엉뚱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의 끝에 정리하도록 하고, 제가 제시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살펴 보겠습니다.
계속해서 주제를 빗겨가는 질문들과 주장들을 해오던 블로거 님은 제가 핵심적인 질문을 하자 사실상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제가 예상하던 바였습니다.
질문 1)
Aa Bb Cc의 유전자를 가진 암수 한 쌍이 번식을 합니다. 이 경우 번식 초반에 종이 엄청나게 빨리 달라져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돌연변이 등의 다른 상황을 가정하지 않고 유전자의 조합만 바뀐다고 할 때 어떤 경우에 유전 정보가 남아나지 않게 됩니까? 왜 60년도 버티지 못하게 됩니까? 처음 블로거 님이 제기하셨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한 진화론 블로거 님의 답: “돌연변이를 가정하지 않고” 왜요? 왜 돌연변이를 가정하지 않습니까? 생태계 초반에는 돌연변이가 있을 수 없습니까? 그럼 그런 증거를 보이든가 하세요.
이런 류의 답은 제가 정말로 예상하지 못했던 답이었는데, 왜냐하면 이 답은 오히려 돌연변이가 유전 정보를 줄이기 때문에 진화가 불가능 하다는 저의 주장을 인정하는 반론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진화론 블로거 분이 사실 자신의 주장과 유전 정보 더 나아가 진화론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함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저는 이 답에 대해 크게 3가지로 반론을 하고 싶습니다.
첫번째 반론은 돌연변이를 가정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처음 블로거 님께서 주장하신 바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제가 했던 설명에는 돌연변이라는 개념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유전자의 변이와 조합만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이 증가하지만 각 개체의 유전 정보가 소실되는 과정을 설명했고 진화론 블로거 님은 돌연변이를 가정하지 않은 저의 주장에 말도 안된다면 반론을 제기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거님은 직접 ‘종집단의 유전 정보가 남아나질 못해요. 6,000년? 60년은 버티겠어요?… 신이 공장이라도 만들어 유전 정보를 공급해 줘야 합니다.’라고 쓰셨습니다.
제가 설명한 유전자 조합의 메커니즘에서 유전 정보가 남아나지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최악의 경우 aa bb cc라는 유전자만을 가진 커플이 번식을 하더라도 aa bb cc라는 후손만 남길 뿐입니다.
두 번째 반론은 엉뚱하게도 돌연변이가 있으면 60년도 버티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진화론 블로거님의 자충수입니다. 즉 돌연변이는 유전 정보의 소실을 가속화 시킨다는 논리겠지요? 맞습니다. 돌연변이는 유전 정보를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60년도 버티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감소시키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인간의 DNA에는 30억개의 염기쌍이 있으며 한 세대에 50~150개 정도의 돌연변이를 후손에 남깁니다. 150개의 돌연변이가 많기는 하지만 30억개의 염기쌍 중 극히 일부기 때문에 60년 즉 약 3세대만에 종을 멸종시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진화론자들의 말대로 이 세상이 수십억년 되었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오랜 시간 돌연변이가 축적되었기 때문이지요. 최근 연구 결과는 인간은 한 세대에 1~5% 퇴화(reduction in fitness)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1] 그래서 진화론자 콘드라쇼프는 돌연변이에 의한 유전 정보 감소에 대한 자신의 논문 부제를 우리는 왜 100번 넘게 죽지 않았을까?(Why have we not died 100 times over?)로 정했을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진화론 블로거 님의 돌연변이에 대한 논거를 환영합니다.
세 번째 반론은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답을 회피하지 마시고 돌연변이가 있다고 가정하고 왜 저의 설명대로 하면 60년 안에 종집단의 유전정보가 사라지는지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예시는 창조론 안에서 다양성의 증가 메커니즘을 설명하려는 목적으로 극도로 단순화한 예시이며 각 유전자의 염기 서열이 무엇인지는 제시도 안했는데 돌연변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저의 질문 안에서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나요?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처음 제시한 주장에서 다른 가정을 더하지 말고 왜 60년 안에 유전 정보가 사라진다고 생각했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질문 2)
본인은 개체가 100마리 이하면 멸종이 된거나 다름 없다고 주장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과 다르게 호주에서는 몇 마리의 토끼가 수십 년만에 수억 마리의 토끼로 증식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하실 것입니까?
이에 대한 진화론 블로거 님의 답: 님이 호주 토끼로 반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정말로 몇마리의 토끼로만 시작한 것이 확실한가?” 만약 아니면 어떻게 할 겁니까? 예를들어 그전에 식용토끼가 이미 번식하고 있었다면? 식용토끼는 집토끼와 달리 번식률이 낮아서 큰 문제가 안 되었는데 하필 들여온 그 문제의 몇마리 토끼에게 집토끼가 섞여 있었고 번식력이 높은 집토끼가 섞이면서 큰 문제로 바뀌게 되었다면? 정말로 시작점에서 확실하게 토끼는 그 몇마리 뿐이었습니까? 그걸 입증할 근거는 있어요. 님이 토끼 꺼냈으니까 님이 근거를 제시하세요.
이에 대한 근거는 너무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너무 유명한 문제니까요. 저는 이미 MBC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증거를 제시했지만 프로그램의 신뢰성에 문제를 느끼신다면 다른 자료들도 첨부해 드립니다.
호주 환경청에는 야생 토끼(Feral European Rabbit)에 대한 자료가 있습니다. 환경청은 토끼를 들여오고 방사한 사람의 이름과 방사한 해(1859년)까지 알 정도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2] 만약 야생 토끼가 더 일찍 방사 되었다면 천적이 없는 호주 본토의 특성상 더 일찍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했겠지요. 퀸즐랜드-뉴사우스웨일즈 경계에서 1886년에, 1910년까지 호주 전역에서 야생 토끼에 대한 보고를 통해 보고서대로 빅토리아에서 번식과 이동이 시작되었다는 추론은 상당히 합리적입니다.
호주 농림부에서는 더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859년 약 7마리의 토끼가 호주 서부 빅토리아에 있는 질롱 지역 ‘바원 공원 (Barwon Park)’에 방사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3]
더 필요하면 말씀해주시고 혹시 다른 토끼들이 같이 방사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면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00마리 이하면 멸종이나 다름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7마리의 토끼가 멸종하지 않고 수 많은 박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마리가 될 수 있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3)
노아의 방주에서 나온 동물들은 창조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여러가지 환경에 의해서 돌연변이가 쌓이지 않았고 즉 없거나 거의 없었고 유전 정보에 오류가 없는 완벽한 창조 원형에 가까웠습니다. (혹은 그렇게 가정하겠습니다.) 유전 정보에 오류가 없는(즉 돌연변이가 별로 없는) 두 개체가 근친 교배를 했을 때 왜 장애를 가진 개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집니까? 돌연변이의 갯수가 지금과 같다는 가정을 버리고 돌연변이가 별로 쌓여 있지 않다고 가정하고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한 진화론 블로거 님의 답: 자식세대가 열성인자를 받을 확률이 더 커집니다. 열성이 생기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하고는 다릅니다. 합스부루크가의 주걱턱 사례가 있잖아요. 만약 합스부루크가의 자손들이 다른 유전적 특성을 가진 부모 개체로부터 태어날 수 있었다면 주걱턱으로 태어날 확률이 그만큼 낮아졌겠죠. 그러니까 주걱턱을 만들어내는 돌연변이 확률 자체가 늘어났다기 보다는 이 주걱턱이 집단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차단된 겁니다. 개체수가 부족하다는 것은 이런 문제를 만듭니다.
진화론 블로거 님은 계속해서 엉뚱한 답을 늘어놓고 계십니다. 저는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장애가 생기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있지 않습니다. 합스부르크의 근친혼은 지금으로부터 3~400년 전 일입니다. 노아의 홍수 이후 4,000년이 지났다고 치고 세대 당 평균 100개의 돌연변이를 새로 물려 준다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해도 2만개의 돌연변이가 쌓였어야 합니다. 수 많은 돌연변이가 축적되었기에 당연히 근친 교배는 장애아를 낳을 확률을 높였을 것입니다.
저의 질문은 돌연변이가 축적되지 않고 거의 없었던, 노아의 홍수 직후에 근친 교배가 왜 위험한지를 설명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블로거 님은 직접 노아의 홍수가 있었다고 가정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노아의 홍수가 있다는 가정 속에서 (그것을 실제 역사로 여기라는 의미가 아니라) 창조 원형에 가까운 즉 오류가 (거의) 없는 유전 정보를 갖고 있는 개체의 근친 교배가 왜 블로거님의 주장대로 장애를 가진 후손을 낳을 확률을 높이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의 핵심은 “돌연변이가 쌓이지 않아 유전적 오류가 (거의) 없는 두 개체의 근친 교배”입니다. 엉뚱한 답으로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바랍니다.
혹시 이 질문이 이해가 어려우시다면 질문을 약간만 바꾸겠습니다.
만약(그것이 가능하던 아니던 가정을 한다면이란 뜻입니다.) 돌연변이가 쌓이지 않아서 유전적 오류가 없는 암수 한쌍이 아무리 근친 교배를 해도 그 후손들은 장애가 없겠지요?
질문 4)
진화론자들이 믿는 우연에 의한 최초 생명은 지금의 바이러스나 세균과는 다르게 덜 복잡하고 덜 완벽하며 생명력이 약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몇 번의 돌연변이로도 생명체로의 기능이 퇴보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돌연변이에 의한 진화를 이뤄나가면서도 생존이 가능했는지 그 메커니즘을 설명해 주십시오.(그게 아니라면 이 최초 생명이 지금의 바이러스나 세균들처럼 뛰어난 번식력을 가졌다는 증거나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이에 대한 진화론 블로거 님의 답: 무성생식에선 부모 개체 중 일부가 주걱턱같은 변이가 있었다고 해도 자식세대가 반드시 그 주걱턱 보유 부모를 통할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이 답은 완전한 동문서답입니다. 저는 최초 생명에 대해 질문하고 있습니다. 이 진화론 블로거 님은 무성 생식과 유성 생식이 모든 문제의 답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최초의 생명이 어떻게 무성 생식 혹은 자기 복제가 가능했는가에 대한 질문 부터 답을 해야 합니다.
이에 답하려면 1) 무생물인 아미노산 혹은 단백질들이 생명체로써의 기능을 하려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지, 2) 그 생명체가 자기 복제를 하려면 필요한 유전자가 무엇이며 어떤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한 후 3) 그 조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 지고 실제로 충족이 되었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또 그렇게 만들어 진 아주 연약하고 조그만 변화에도 생존이 불가해야 할 최초 생명체가 왜 유전 정보를 줄이는 돌연변이를 축적시키면서도 생존할 수 있었는지를 답해야 합니다.
돌연변이가 유전정보를 증가 시킬 확률은 극도로 작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를 통계학적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우연에 의한 최초 생명은 이 세상 누구도 답을 하지 못하는 그리고 합리적으로 말도 안되는 확률의 사건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고 치자!라고 한걸음 물러서서 다음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질문 5)
계속해서 한 질문입니다. 최초 생명은 어떻게 자신이 갖고 있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단백질을 형성할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까? 이에 대한 메커니즘과 그 확률적인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이에 대한 진화론 블로거 님의 답: 님은 눈이라는 시각기관이 없다가 어떻게 새로 생겼냐고 물어봤었죠. 그리고 저는 그거 완전히 새로운 기관이 아니라 기존의 감각기관이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었고요. 뭐 이건 기본 전제에서 틀려먹어서 이야기해봤자 답이 안 나옵니다. 진화에서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란 없어요. 생명의 초기라고 해도 전에 있던 것이 변한 것입니다. 님은 그걸 인정을 안 하죠.
네 물론 진화론에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은 기존의 단백질에서 돌연변이를 통해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게 진화론이죠. 제 주장은 그게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입증할 수 있습니다.
“I argue that evolution from simple first life to human cannot happen by chance” 라는 문장이 있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한 번에 한 글자가 무작위로 바뀝니다. 그래서 이 문장이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되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문장으로 바뀔 확률이 얼마나 됩니까? 그리고 그렇게 변화하는 중간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확률적으로 0은 아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Weasel program을 통해서 이와 비슷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47번의 시도만에 원하는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진화론의 핵심인 방향성 없는 문작위의 변화를 완전히 무시한 엉터리 설명에 불과했습니다. 만약 어떤 문장에서 시작하던 또 어떤 문장이 만들어 지던 무작위의 변화가 유의미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없다고 생각한다면 진화론은 불가능한 것이며, 블로거 님의 답은 단순히 “기존에 문장에서 글자를 하나 바꾸면 새로운 문장이 만들어 집니다.”라고 말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블로거 님이 저에게 계속 요청하시는 데이터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삼엽충의 눈은 어떤 개체의 어떤 기관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변한 것입니까?
질문 6)
지금 생물들의 돌연변이를 연구하면 진화론이 예측하는 바에 비할바 없이 적은 수의 돌연변이가 관찰됩니다. 또 수억년 동안 그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은 살아있는 화석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진화론자들은 환경에 따라 돌연변이가 극도로 느리게 일어나서 그렇다고 말하는데, 지금 돌연변이가 극도로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는 돌연변이 속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시해 주시고 이에 기초해서 어떻게 수억년 전의 개체들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화석이 될 수 있는지 또 왜 지금 관찰되는 돌연변이의 갯수가 젊은 지구론에 부합할 정도로 적은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한 진화론 블로거 님의 답: 그런거 아닌데요?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C%A0%84%EC%9E%90_%EB%B6%80%EB%8F%99 유익한 돌연변이가 나타난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집단에 정착하고 주가 되는 거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확률의 문제인 거죠. 아 그리고 이거 보여줬다고 반달하려 하지 마세요. 왜 자꾸 사람들이 잘 보는 사이트의 주요 정보를 왜곡하고 손대서 고치려고 듭니까? 사전을 바꾸고 상식을 비틀어서 이기려고 들지 마세요. 왜 그렇게 추잡한 짓을 합니까?
이 블로거 분이 주신 위키 링크 내용은 유전자 부동인데 이 역시 저의 질문 6과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유전자 부동은 저희가 처음 얘기했던 유전자의 조합에 의한 다양성의 증가와 깊게 관련있는 내용입니다.
지금 이 블로거 님은 유전자 얘기를 하면 돌연변이 얘기를 해서 도망가고 돌연변이 얘기를 하면 유전자 얘기를 해서 도망가고 있습니다. 이런 답을 하는 이유는 제가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 없거나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진화론 블로거 분의 유전 정보에 대한 오해 – 4편” 글을 통해서 지금까지 연구가 진행되었던 개체들에 쌓여 있는 돌연변이가 진화론적 연대에 비해 극도로 적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옆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의 돌연변이 속도를 측정하고, 그 속도를 각 개체가 (특정 지역에) 출현한 시기에 적용 시키면 돌연변이의 갯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돌연변이가 20년에 1개가 생긴다라는 연구 결과가 있고 샘플로 선택한 개체의 공통 조상이 5,000년 전에 있었다라고 추정한다면 250개의 돌연변이가 있을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이 갯수를 진화론적 연대와 창조론적 연대로 나눠 예상하고 실제 돌연변이 갯수를 측정하면 진화론적 연대의 예측에 말도 안되는 차이를 보이며 창조론적 예측에 근접하거나 예측에 부합함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로거 님께 왜 진화론자들의 돌연변이의 갯수 예측이 이렇게 틀린지를 물어본겁니다.
저는 분명히 블로거 님이 이 질문을 이해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엉뚱한 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회충, 초파리, 물벼룩의 미토콘드리아 DNA의 돌연변이 갯수 예측에 대한 창조론의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진화론 블로거님의 반론을 기다립니다.
왜 진화론의 예측은 실제 측정치와 차이가 납니까?
돌연변이 발생 속도가 잘못되었습니까? 개체의 공통 조상이 훨씬 더 이후에 있었습니까? 아니면 실제 측정을 잘못했습니까? 이 측정들은 모두 peer-review 된 과학 논문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답변을 주십시오.
공통 조상에 유전 인자가 다양했다는 증거와 돌연변이가 적었다는 증거
저는 무신론 vs 유신론, 진화론 vs 창조론 등의 토론을 자주 시청했는데, 자신이 토론에서 지면 주제와 동떨어진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현실적으로 어느 누구도 제시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이는 물론 토론에서 지고 있음을 느끼고 상대방의 논거에 답을 할 수 없을때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지금 저와 얘기를 나누는 블로거님이 데이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분은 자기가 이 데이터를 제시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무리한 질문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방주에서 쥐 2마리가 나왔습니다. 이 2마리는 현생종 개체보다 후~월씬 많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두마리는 현생종 개체들에 비해 돌연변이가 아예 없었으며 이후에 유전자가 줄어들기만 하게 되어 지금의 현생종에 이르렀습니다.”
그럼 제가 할 말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그렇다는 근거를 제시하라.
우선 저는 단 한번도 노아의 방주에서 나온 개체가 현생 개체보다 훨씬 많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제가 얘기한 것은 우리가 학교에서 우성/열성에 대해 배웠듯이 유전 인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노아의 방주의 개체에는 눈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고 지금 개체에는 그게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창조시에는 소수의 개체에 “모든 유전 인자”를 가진 개체가 있었을 것이다가 핵심입니다.
즉 어떤 사람의 눈동자는 검정색이고 어떤 사람의 눈동자는 파란색입니다. 이는 눈동자 색을 결정하는 유전자에 있는 유전 인자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가령 백인들에게는 파란 눈동자를 만드는 유전 인자만 있고 동양인들에게는 검은 눈동자를 만드는 유전 인자만 있지만 그 먼 공통 조상을 따라가면 그 공통조상에는 검은 눈동자를 만드는 유전 인자도 있고 파란 눈동자를 만드는 유전 인자도 있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어째튼 저는 블로거님은 2가지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시는데, 첫 번째는 위의 사실이 역사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라는 것과 두 번째는 노아의 방주 탔던 개체들에 돌연변이가 거의 없었을 것이란 데이터를 제시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는 이미 계속해서 그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이를 해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겠지요.
가장 연구가 잘 된 인간의 예를 들겠습니다. 물론 스토클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이는 모든 개체에 똑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현재 지구에 사는 모든 여성은 한 공통조상을 갖고 있습니다. 또 모든 남성도 한 공통 조상을 갖고 있습니다. 백인이던 흑인이던 황인이던 모든 사람은 6,500년 전쯤 있었던 남녀 공통 조상의 후손입니다. 그리고 후손들은 조상으로 부터 형질을 유전받습니다. 이는 멘델의 유전 법칙에서 배운 기초적인 상식입니다. 즉 백인의 피부나 눈, 머리카락등은 모두 그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백인의 조상에게는 백인이 갖고 있는 유전 형질이, 흑인의 조상에게는 흑인이 갖고 있는 유전 형질이 황인에게도 황인이 갖고 있는 유전 형질이 있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백인과 흑인과 황인의 조상이 같으며 한 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그 남, 녀 공통 조상은 백인과 흑인과 황인의 유전 인자를 모두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 표현형이 어땠는지와 관계없이)
두번째 노아의 홍수 당시에 개체들에 돌연변이가 거의 없었다는 근거는 위의 그래프입니다. 돌연변이는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쌓입니다. 일부 개체에 대해서는 그 속도도 측정이 되었습니다. [^4]
그렇다면 돌연변이가 쌓이는 속도에 현재 있는 돌연변이의 갯수를 측정하면 과거로 갈 수록 그 돌연변이가 적었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6번 질문처럼 돌연변이 축적 속도가 훨씬 느리거나 혹은 축적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 해야 합니다.
돌연변이의 해악성과 유익한 돌연변이
분명히 이 토론의 시작은 유익한 돌연변이가 가능하냐 아니냐의 여부가 아니였습니다. 이 토론의 시작은 유전 정보의 증가와 감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블로거 님은 유전 정보의 증감을 유익한 돌연변이로 대체해서 주제와 상관없는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유전 정보가 감소해도 유익한 돌연변이가 나올수 있습니다.
돌연변이 이야기 하자는 겁니까? 하지 말자는 겁니까? 님이 돌연변이 꺼내서 유익한 돌연변이 자료 보여주면 “돌연변이 상관없으니까 이야기하지마”이러고 제가 먼저 돌연변이 이야기 안 하고 있으면 또 먼저 꺼내서 “돌연변이가 생기니까 너 말은 틀렸어요.” 이러고.
저는 돌연변이 얘기를 하지 말자고 한적이 없습니다. 단지 유익한 돌연변이의 사례는 돌연변이에 의한 유전 정보 증가가 아니라고 했을 뿐입니다. 저는 돌연변이가 상관없다고 한게 아니라 유익한 돌연변이가 유전 정보 증가와 상관없다고 한 것입니다.
“돌연변이가 무조건 나쁘게 나오니까 진화론대로 가면 무조건 전부 멸종한다” 이게 님 기본 주장입니다. 이거 깨려면 저는 당연히 유익한 돌연변이를 꺼내는 것이 맞아요.
우선 저의 주장은 “돌연변이는 확률적으로 유전 정보를 줄일수 밖에 없으며 돌연변이가 무한대로 축적되면 무조건 전부 멸종한다.”입니다. 이를 깨기 위해서는 유익한 돌연변이를 꺼내는게 아니라 유전 정보 증가가 일반적이며 쉽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허드슨 강 Tomcod는 유익한 변화를 통해서 오염된 강물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이는 아미노산 2개가 삭제되어 일어난 변화 즉 유전 정보의 감소에 의한 변화였습니다. 아미노산 2개가 계속해서 계속해서 삭제되면 개체는 결국 생존이 불가능해 집니다. 즉 유전 정보 증가와 유익한 돌연변이는 동어가 아니며 유익한 돌연변이가 반복 된다고 진화가 가능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마치 “It is time that you should admit your inability to answer my questions.” 라는 문장에서 that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접속사입니다. 그래서 that을 지우고는 말하기도 편하고 에너지도 줄인 유익한 변화가 되었다고 아무 단어나 다 지워버리면 더 좋고 정보가 풍부해 질거라는 주장과 같습니다.
블로거 님이 하셔야 하는 일은 저한테 제시하신 유익한 돌연변이의 사례 중 유전 정보가 증가한 사례를 모으고 그에 대한 메커니즘을 설명해서 그것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역사 속에 일어났으며 그로 인해 진화가 진행되었다는 근거를 침소봉대 없이 제시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제가 드린 4번과 5번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입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이제 제 6가지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듣기 전에는 일일이 답하고 반응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진화론 블로거 분이 진화론의 근거와 창조론의 주장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또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