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6개의 글을 대충이라도 모두 읽어 봤습니다. 그런데 재밋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16개의 글 중 단 하나도 창조 과학이 왜 틀렸는지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들은 모두 ‘진화론에는 증거가 엄청나게 많다!’ ‘창조 과학은 과학자들이 인정을 안한다.’ ‘창조 과학은 사이비 과학이다.’ 등의 일방적 주장만 할 뿐 입니다. 심지어는 화석 증거가 진화론과 상충됨을 인정하면서도 증거를 증거대로 해석하는 지적 설계론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런 글들을 BRIC이란 권위 있는 곳에서 쓸 수 있는 이유는 글을 읽는 사람들이 대부분 학창 시절 동안 진화론 교육을 받아 왔고, 이미 어느 정도 진화론적인 사고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에 약간의 감정만 자극해 줘도 근거가 없는 자신의 주장에 공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학은 감정의 학문이 아닙니다. 이성과 증거의 학문 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제대로 된 이성을 갖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다시 말해 올바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면 진화론은 전혀 불가능한 허무 맹랑한 얘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를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전략이 아닌 증거, 이성, 논리를 갖고 여러분께 설명드려 보고 싶습니다.
진화론이나 지구의 연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들은 이전 글들을 통해서 아주 일부지만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저에게 주실수 있으시면 다른 증거들도 제시해 드릴 수 있으니 먼저 그 글들을 읽어 보시고, 스스로 답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진화론의 가장 밑바탕 즉 이론 자체가 아니라 진화론자들의 정신 세계에 대해서 설명하려 합니다.
단 하나 저자분이 제시한 유일한 과학적 증거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에 대해서 다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미 그들은 왜 진화론을 거부할까?란 글에서 답을 드렸지만 한 가지만 더 세부적으로 다루고 싶습니다.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 서열 차이
저자 분은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 서열 차이가 진화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며 하나의 논문을 제시 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은 ‘이런 논문을 제시했으니 이 논문은 진화론을 지지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넘겨 버립니다.
우선 저자 분께 드려야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진화론자들이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 서열이 98.6%가 같다고 말할 때, 인간의 염기 서열 30억개 중 4,200만개만 다르다고 말하는 것인가요?’ 라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일반 대중들은 그렇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연히 아니요 입니다. 그리고 이는 저자분께서 제시하신 논문[^1] 에 나와 있습니다.
Table 1에 보면 침팬지의 Contig 염기쌍이 30억개, 그 중 인간과의 정렬 부위가 27억개 정도라고 나와 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나머지 3억개는 비정렬 (Non-aligned) 즉 특별히 인간의 염기에 비교할 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 입니다.
인간과 침팬지에게는 공통 조상이 있었다고 해 봅시다. 그리고 완전히 같은 조상에게서 염기가 분기되어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인간과 침팬지에게서 가장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비정렬지역입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새로운 유전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진화론이 가장 설명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화론자들은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 서열을 비교하면서 오히려 비정렬지역에 대한 차이는 계산에 넣지 않음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렬지역에 있는 나머지 27억개 염기를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이쳐의 논문에 따르면 27억개 염기쌍 중 24억개만 서열이 같습니다.[^2]
대충 계산해도 진정한 의미의 염기 서열 공유는 80% 정도 밖에 안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에서 보시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일류 과학자는 자기가 제시한 논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제대로 해석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화론자들의 정신 세계
저자는 창조 과학회에서 탈퇴하신 교수님에게 인간과 침팬지에 대한 염기 서열에 차이가 많이 난다는 논문을 내면 토론을 해주겠다고 제안하십니다.
한 명의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도 창조론을 믿는다는 이유로 토론의 의미가 없다고 하신다면 저와 토론을 할리는 만무하시니, 저는 토론을 하자고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 글에 대해 자신의 양심에 답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진화론자의 명예를 걸고 말이죠.
어느 글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창조 과학 기고글 중 하나에 초기 과학의 발전은 기독교인들이 이끌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는 역사적 사실 입니다.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아이작 뉴턴을 비롯해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교황청과 맞짱을 뜬 갈릴레오 등 16~17세기의 과학은 기독교인이 주축이었고 많은 이들은 동양과 서양의 과학 발전 속도의 차이를 기독교의 세계관에 두고 있습니다.
과학 작가 로렌 엘슬리에 따르면 과학의 발전에는 ‘특별한 토양’이 필요하며 기독교는 이 세상을 신이 아니라 신이 설계하고 만든 피조물로 보고 이를 이성으로 보았기에 이를 이성적으로 탐구하고 그 이치를 찾아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능케 했다고 말합니다.[^3]
즉 과학이란 원래 이 세상을 만든 하나님을 가정하지 않고는 시작되기도 완성되기도 힘든 학문이라는 것 입니다.
18세기 이후 인간의 이성 주의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과학이란 학문에서 하나님을 빼내려 했고, 20세기에 이르러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방법론적 자연주의가 암묵적으로 동의를 얻으며 지금은 백과 사전에도 과학의 정의를 이 세상 사물의 원리를 자연적으로 해석하려는 학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하나님을 과학에서 제외시켜 버리되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 했을때에야 가능한 조건들은 그대로 인정해 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수 많은 세상의 법칙들은 깊이 파고 들면 진화론의 세상 특히 무신론의 세상에서는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들 입니다.
가정해서는 안되는 것들을 가정한 진화론에는 계속해서 모순이 발생하기 시작 합니다. 하지만 진화론자들은 이에 대해 무지하기로 결정했거나 숨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한국 최고의 진화론자들이 모인 BRIC에 진화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그리고 부정 당했을때는 진화론은 물론 과학 전체가 부정 당할 수 있는 사실들을 몇가지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세상이 스스로 만들어 지거나 인간이 진화론에 의해 만들어 진게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는 인간이나 세상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무신론적 현대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인간의 자유 의지 입니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우리에게는 자유 의지가 없어야 한다
신 무신론의 4대 기수 이자 무신론 과학자 샘 해리스는 이런 말을 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결정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결정할지를 결정할 수 없을 뿐 입니다.'[^4]
무슨 의미 입니까?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나’라는 자아가 선택권을 갖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뇌가 명령하는 것대로 따라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샘 해리스는 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인가요?
물질주의를 지향하는 진화론자들은 영혼이란 존재를 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주관하는 것은 뇌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를 어떻게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선택할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진화론자의 세계관에서 뇌는 물리 법칙, 화학 작용에 종속되어 있을 뿐 입니다. 그래서 수 많은 진화론자들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 글의 저자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는가?
그럼 생각해 봅시다. 샘 해리스는 ‘당신이 무엇을 결정할 수 없을 뿐입니다!’라고 주장 했을때 자신이 그 말을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었을까요? 없었겠죠? 그 말은 그냥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와는 상관없이 뇌가 명령한대로 뱉은 말에 불과 합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샘 해리스는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없다!’라는 생각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을까요? 더 나아가 뇌가 단지 물리 법칙이나 화학 작용으로만 작동을 한다면 1+1=2라는 사실을 어떻게 인정하거나 틀렸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진화론자로써 이에 대한 유일한 설명은 ‘물리 법칙과 화학 작용이 수학을 할 줄 안다!’ 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뇌가 이해하는 물리 법칙이나 화학 작용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뇌는 알수 없고, 뇌가 있다는 사실도 알수 없습니다.
아마 이 글의 저자 분이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또 창조론자가 사기를 치고 있군!” 이라고 생각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이 글의 저자는 이에 대한 과학적인 반론을 제시할 수 없으며, 두번째, 지금까지 설명했던 내용은 제가 아니라 신 다윈주의 진화론의 아버지라고 볼 수 있는 존 할데인의 한 말을 쉽게 풀어서 쓴 것일 뿐입니다.
존 할데인은
‘내가 볼 때 마음은 거의 확실하게 (immensely unlikely) 물질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만약 나의 사고 과정이 내 뇌에 있는 원자의 움직임에 의해 결정된다면, 나는 나의 믿음이 사실이라고 가정할 어떤 이유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화학적일지 모르나 논리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뇌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사실로 가정할 이유가 없다.’[^5]
라고 말했습니다.
진화론자들의 이중 잣대
진화론은 모든 것이 물질에서 비롯되었으며 하나님이나 정신, 영혼과 같은 비물질적이고 영적인 차원은 존재하지 않음을 가정합니다.
그런데 그런 가정의 끝을 가보면 과학은 물론 인간의 이성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그러면 이들은 어떻게 하죠? 이런 내용은 숨겨 놓고 인간에게 이성적인 판단을 할 능력이 있음을 또 가정 합니다.
문제는 첫번째 가정과 두번째 가정 사이에는 모순이 있다는 것 입니다. 부패한 기업들이 이중 장부를 적듯이 부패한 과학자들도 이중 잣대를 들이밀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인간이 판단을 하지 못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는데, 인간이 어떠한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입니다.
선택을 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도덕이 존재하는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칼로 찔러 죽였다는 죄목으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판 결과 이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찌른게 아니라 엄청나게 힘이 쎈 사람이 이 사람의 손에 칼을 쥐어주고 강제로 사람을 찌르게 했다는 것일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유죄일까요? 무죄일까요?
왜 무죄일까요? 이 사람에게는 살인의 의도가 없었고, 선택의 여지가 없이 힘으로 제압 당해 강제로 사람을 죽이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택의 능력은 도덕적 판단에 가장 중심적인 부분 입니다. 한 사람에게 다른 선택의 여부가 없었다면 이를 도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버튼을 하나 만들어서 그 버튼을 누르면 핵폭탄이 발사되게 해놓았고, 누군가가 그 버튼을 눌러서 수천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그 모든 책임을 이 버튼에 지운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시겠습니까?
진화론자들이 얘기하는 인간이란 버튼과 다름이 없는 존재입니다. 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우연히 만들어 졌을뿐 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강간을 해도 자기 의지로 한게 아니고 살인을 해도 자기 의지로 한게 아닙니다.
제가 창조론을 믿게 된것도 제 의지로 믿는게 아니고 이 글의 저자가 진화론을 믿는 것도 자기 의지로 믿는게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무엇을 선택할 의지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글의 저자는 BRIC에 계속해서 글을 올리면서 창조 과학자의 정신 세계가 이상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믿는 정신 세계란 무엇일까요?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정신 세계란 것이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일까요?
자신의 정신 세계에 있는 모순을 인지하기는 하는 걸까요?
자유 의지가 있다고 달라지는가?
꼭 자유 의지를 들먹이지 않아도 저자는 도덕이 존재함을 혹은 무엇이 옳거나 그르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히틀러가 나쁜 놈입니까? 왜죠? 저자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그가 전쟁에서 졌기 때문입니다. 적자 생존에서 탈락한거죠.
만약 히틀러가 2차 세계 대전을 이기고 수천만명의 나치를 제외한 수십억의 인구를 다 죽이고 모든 나치가 수십억 인구에 대한 대량 학살을 ‘선한것’이라고 정했다면 히틀러는 가장 선한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과학은 도덕적 선과 악을 설명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이 세상에는 선과 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과 악은 진화론자들이 하나님이 만든 세상에서 훔쳐온 컨셉 입니다.
저자는 분명히 히틀러가 2차 대전에서 승리했다면 그가 누구를 죽였건 어떤 일을 했건 선하다는 것에 동의해야 합니다. 진화론 내에서는 이에 대한 반론이나 다른 기준이 없습니다.
오히려 적자 생존에 따라 더 강한 백인이 더 약한 흑인을 노예로 삼고 생존하는 것은 칭찬 받아야 할 일이지 비난의 대상이 아닙니다. 일본에 나라가 넘어가자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강한 일본에 충성한 것은 본능에 따른 것이지 도덕적인 흠결이 아닙니다. 마루타를 통해서 더 많은 인간이 의료 혜택을 누리면 진화에 도움이 되고 장애인을 죽이고 아무 쓸모 없는 노인을 죽여도 생존에 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진화론은 자기의 자손을 많이 번식하면 장땡이며 그렇지 못하면 자연 선택에 의해 멸종 되면 그만입니다. 강간을 하건 부인을 10명을 가지건 내 자손이 살아 남도록 많이 남기면 됩니다. 진화론자에게 도덕이란 이를 잘 성취하기 위해 만들어 낸 도구이지 인간의 본성이나 세상의 이치가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되었다면, 임신한 아이를 낙태하려고 하고 자손의 번식을 불가능하게 하는 동성애가 잘못이겠죠. 물론 이 글의 저자는 둘 다 죄라고 생각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진화론자들은 누구를 사악하다고, 잘못 되었다고, 옳지 않다고 주장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라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과학적인 척 이성적인 척 하지만 그 가면을 벗기면 온갖 모순과 오류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저자는 토론으로 이성과 비이성을, 과학과 비과학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그런 것은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면 그것이 가능합니다.
이 글의 저자는 이 세상에 옳은 일이 있고 그른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면 그것이 존재해야 합니다.
이 글의 저자는 스스로의 이성과 논리로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BRIC에 글을 기고 했으며, 독자들이 이성과 논리로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그 글을 읽고 진화론을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그렇지 않으며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면 그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들이 진화론이 사실일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