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에 어긋난 과학적 주장을 받아들이려는 우리의 의지는 과학과 초자연의 진정한 싸움을 이해하는 열쇠이다. 우리는 구성 요소의 일부에 완전한 모순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학계가 입증되지 않은 ‘아니면 말고’ 정도의 이야기들을 허용할지라도 우리는 과학의 편에 선다. 왜냐하면 우리는 물질주의에 헌신했고 헌신하기 때문이다.”[^1]
유명 진화론자 리처드 르윈튼은 창조주가 있다는 유신론에 반대할수 있다면 아무리 상식에 어긋나는 주장을 하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진화론을 포함한 수 많은 소위 “과학”이 상식에 벗어나는 주장을 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공룡 화석에서 나온 연부 조직에 대한 연대입니다.
요즘에 수 많은 공룡에 대한 동요가 아이들을 세뇌시키듯이 사람들은 공룡이 수천만년 전에 멸종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공룡 화석 연대는 6,500만년 보다 오래 되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천만년 되었다는 공룡 화석에서 혈관과 같은 연부 조직(Soft Tissue)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는 과학계에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고 연부 조직이 남아 있다고 주장한 매리 슈와이쳐 박사는 여러 비난을 받았으며 많은 과학자들은 오류가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100만년도 남아 있기 어려운 연부 조직이 수천만년 되었다는 공룡 화석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리 슈와이쳐 박사의 반복되는 실험 결과와 타 연구팀들의 동일한 발견들로 인해 과학계는 공룡 화석 연부 조직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고 (물론 PZ Myers 같은 골수 진화론자들은 여전히 아니라고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연부 조직이 수천만년 남아 있을수 있는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설과 제안들이 있었고 한 블로거는 2018년 11월 네이쳐에 있는 한 논문[^2] 을 소개하며 과학은 상식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부제를 붙입니다.
논문의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화석에서 나온 연부조직과 연구소에서 열을 가한(Toasted) 조직에 공통적인 화학적 구조를 발견했는데, 연부 조직이 AGEs나 ALEs 라는 중합체로 변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중합체들은 물이나 박테리아에 의한 분해, 부패에 더 오래 버틸수 있기(resistant) 때문에 수천만년에서 수억년간 연부 조직이 남아 있을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물론 논문에 있는 연구 내용은 아주 훌륭한 실험 결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내린 결론은 과학적인가요? 저는 이 논문을 소개한 블로거가 말한대로 그들이 내린 결론 즉 “그러므로 화석에 수억년간 연부 조직이 남아 있을수 있다!”는 과학도 아니고 상식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1: 공룡 화석 연부 조직은 오래 견딜수 있다고 수억년도 버틸수 있는가?
이 논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화석에서 발견된 중합체들이 물과 미생물에 의한 부패나 분해에 ‘강하기(resistant)’ 때문에.. 라는 근거입니다. 하지만 질문이 있습니다. 얼마나 잘 견디는 것이 잘 견디는 것입니까? 유럽 및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수퍼나 소매상에서 더이상 비닐봉지를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닐봉지가 수십만년간 썩지 않고 환경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사용을 최소화 하려는 것인데요.
우리는 수십만년간 부패하지 않는 비닐봉지가 부패에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연구진은 AGEs와 ALEs 중합체가 부패에 1억년 이상 버틸수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서 밝혀낸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런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단지 AGEs와 ALEs를 화석에서 발견했고 그것이 일반 단백질 구조보다 부패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 뿐입니다.
하지만 진화론자들은 이런 내용을 곧바로 “1억년 이상 견딜수 있음”으로 왜곡하여 가짜 뉴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이 과학은 상식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저는 과학은 그렇게 두루뭉술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과학을 모독하고 있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문제 2: 연부 조직이 남아 있는 모든 화석에서 중합체가 발견된 것이 아니다.
두번째 문제는 연부 조직이 발견된 모든 화석에서 중합체가 발견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당장 이 문제를 촉발시켰던 매리 슈와이처 박사가 연부 조직을 발견했던 화석에서도 미국의 Hell Creek에서 창조론자들인 Armitage와 Anderson이 채취하고 연부 조직을 발견한 트리케라톱스의 뿔에서도 이 논문이 말한 중합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연구가 일부에 대한 설명이지 일관성 있는 전체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문제 3: 중합체 근처에 있는 단백질도 보호를 받는다?
연구는 화석에서 발견된 중합체 즉 더이상 단백질이 아닌 구조가 부패에 더 오래 견딜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화석 연부 조직의 많은 부분은 단백질과 같은 구조를 가진 중합체가 아니라 실제 단백질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합체가 자신의 근처에 있는 단백질도 보호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과학계는 5억년이 넘은 캄브리아기의 생물인 수염벌레에서도 연부 조직을 발견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연부조직이 5억년간 남아 있을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까? 아니요. 길어야 100만년 정도 남아있을수 있다는게 지금까지의 과학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매리 슈와이처 박사의 발견을 비난하거나 아닐거라고 불신하거나 조롱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매리 슈와이처 박사가 발견한 공룡 화석 연부 조직이 가짜일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자 연대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상식을 넘어 단백질이 수억년간 보존될수 있는지를 찾으려 하고, 두루뭉술한 “더 오래 견딘다.”라는 연구 결과를 “수억년 동안 남아 있을수 있다!”로 바꾸어서 과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젊은 지구론자의 입장에서도 “상식적으로” 단백질이 노아의 홍수 이후 수천년간 남아있다는 사실 자체도 설명하기 힘든 일입니다. 물론 돌 즉 화석 안에 있었지만 수천년간 비가오면 물에 젖고, 더위와 추위를 왔다갔다 하던 지표면 근처에서 발견된 수 많은 유기체 안에서 어떻게 연부 조직이 보존될 수 있을까요?
이 연구는 수천년 이라는 아주 긴 시간동안 어떻게 연부 조직이 보존될수 있었는지를 설명하지 수천만년 심지어 수억년간 연부 조직이 보존될수 있었는지를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주장을 침소봉대!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