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 웹사이트의 조회수를 체크하다 보니 한 진화론 블로거의 글과 댓글을 통해서 저희 웹사이트로 넘어오는 것을 보고 어떤 내용인가 가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내용을 훑어 보았을 때, 글을 쓰신 분이 창조론에 대해서 유전 정보에 대해서 심지어는 진화론에 대해서도 커다란 오해를 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고 답변을 할 만큼 좋은 논거의 글이 아니여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몇몇 분이 이에 대한 답을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서 블로거의 글에 어떤 오류와 오해가 있는지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블로거의 글에서 오해하는 유전 정보 바로잡기
사실 블로거의 글에 오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지 난감하지만 이 분이 오해하는 가장 큰 줄기를 찾아보면 유전 정보에 대한 좁은 지식입니다.
진화론자들은 노아의 홍수 이후 어떻게 지금과 같은 커다란 종분화가 일어날 수 있었느냐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창조론자들은 하나님께서 각 종류의 생물을 창조하실때 그 안에 다양한 유전 정보를 넣으시고 변이를 통해 다양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진화론자던 창조론자던 시츄라는 작은 개와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커다란 개에게 한 쌍의 공통 조상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런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한 쌍의 공통 조상에게 다양한 유전 정보가 있어서 유전자의 배열에 따라 큰 개가 나올 수도 작은 개가 나올 수도 털이 긴 개가 나올 수도 짧은 개가 나올수도 있다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우성과 열성을 적용해 보면 한 쌍의 공통 조상이 Aa Bb Cc의 유전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하면, 그들이 낳는 자식은 AA Bb CC가 될 수도 있고, aa,bb,cc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는
“이 논리(?)대로라면 종은 엄청나게 빠르게 달라져야 합니다! 유전 정보가 남아나질 못해요. 6,000년? 60년은 버티겠어요?” 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게 사실인가요? 당연히 아닙니다.
우선 다양한 유전자를 갖고 있던 다시 말해 유전 정보가 풍부하게 있던 초기 공통 조상이 살았던 때에는 진화론 블로거의 주장이 맞습니다. 종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다양해지겠죠. 이는 노아의 홍수 이후 유전 정보의 변화가 아니라 변이(Variation)에 의해 즉 기존의 유전 정보의 여러 조합에 의해 여러 모습의 종 혹은 아종이 나타나 지금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좋은 증거가 됩니다.
그렇다면 블로거의 오해는 무엇일까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유전자의 조합이 단순해 지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나버린 종들간의 교배가 불가능 할 때, 그 때는 변이의 속도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a bb Cc의 유전자를 가진 강아지와 aa bb cc라는 유전자를 가진 강아지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조합은 aa bb cc나 aa bb Cc 밖에 없어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양한 종이 생기는 것을 관찰하기 힘들어지겠죠.
하지만 블로거가 말하듯이 이런 메커니즘 때문에 유전 정보가 남아나지 못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다양해지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지금 진돗개와 진돗개가 교배하면 진돗개가 나오고 마르티즈와 시츄가 교배를 하면 그 둘의 잡종이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유전 정보가 줄어든다는 말의 의미
그랬을 때 이 블로거는 저에게 이렇게 반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유전 정보는 줄어들며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네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정확하게 다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우성과 열성의 유전자가 서로 다른 조합을 이뤄 다른 종 혹은 아종의 분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얘기한 우성과 열성의 유전자 안에 유전 정보는 그대로 유전 될 수 있을까요?
즉 A에 있는 유전 정보와 a에 있는 유전 정보가 그대로 후손에게 전달이 될 수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봤을때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생물에게는 지금도 돌연변이(Mutation)등의 메커니즘을 통해 유전 정보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살아가며 수십 조개의 돌연변이가 생기고 이 때문에 노화가 일어나며 이 때문에 죽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 100여개 정도의 돌연변이를 후손에게 물려줍니다.
즉 위의 예에서 Aa Bb Cc의 각 유전자를 구성하는 유전 정보는 계속해서 무작위로 변하게 됩니다.
A라는 유전자가 “I am a gene which make a dog very big”이라는 강아지를 크게 만드는 유전자라고 해봅시다. 그 안에 글자가 하나씩 하나씩 무작위로 변한다면 유전자 안의 염기 서열은 정보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정보가 서서히 소멸하겠습니까?
확률을 아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 문장이 말이 안되는 문장이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전 정보는 계속해서 줄어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블로거는 번식을 통해 각 후손이 공통 조상이 갖고 있던 유전자 전체를 갖고 있지 못해서 유전 정보가 줄어든다는 것과 그 유전자 내의 정보 자체가 사라지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저의 주장을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유전자 안에 있는 유전 정보가 사라지고 소멸될까요? 네 맞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유명 진화론자 알렉시 콘드라쇼프는 “왜 우리는 100번도 넘게 멸종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유전 정보에 대해 연구한 분들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유전적 엔트로피로 인해 우리는 진화가 아니라 퇴화되고 결국에는 멸종했어야 함을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멸종하지 않은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생명의 기원이 진화론자가 생각하는 만큼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우리의 몸에는 컴퓨터의 오류 복구 프로그램처럼 돌연변이 등을 통해 생긴 오류를 확인해서 수정해주는 일종의 DNA 오류 복구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우성과 열성이 다른 정보를 가질 때 손상 된 유전 정보를 보완 해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근친 상간을 하면 장애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말을 들어봤을 겁니다. 또 불독처럼 순종만 교배를 하려다가 유전병에 걸리는 사례들을 들어 봤을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바로 유전 정보가 돌연 변이에 의해 감소해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만약 유전자 내의 유전 정보에 손상이 없다면 이런 유전병이 생길일이 없었겠죠.
하지만 이종 교배 또 같은 유전적 결함을 갖고 있지 않은 종과의 교배를 통해 우성과 열성 유전자가 서로를 보완해주면 그럴 확률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창조론이 맞다면 시간의 순서대로 화석 데이터를 나열하면 당연히 유전 정보가 많았다가 감소하는 경향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제 이런 오해를 바탕으로 하신 다른 주장에 대해 답을 드리겠습니다.
다른 글에서는
“그렇다면 시간의 순서대로 화석 데이터를 나열한다면 당연히 유전 정보가 많았다가 감소하는 경향성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라는 주장을 하십니다.
그것이 사실일까요? 그건 이 블로거가 말하는 화석 데이터가 무엇을 말하느냐에 따라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블로거가 말한 화석 데이터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두 개체 가령 공룡과 코끼리의 화석 데이터를 의미한다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화론에 창조론을 끼워맞추려는 오류에 의한 잘못된 질문입니다.
창조론은 공룡과 코끼리 (혹은 다른 어떤 종류의 동물이더라도)가 하나의 공통 설계자 즉 하나님에 의해 따로 만들어 졌음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지적인 설계자가 유전 정보가 더 많은 개체를 먼저 만들고 더 적은 개체를 나중에 만들었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성경은 식물과 수중 동물을 먼저 만들고 육지 동물을 가장 마지막인 6일째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 복잡한 수중 생물이 먼저 만들어지고 덜 복잡한 육지 생물이 나중에 만들어졌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유전 정보가 시간에 따른 경향성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더 큰 오해는 창조론은 지층이 시간의 순서대로 쌓였다는 지층 누중의 법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오늘 날 우리가 발견하는 화석은 진화의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모든 종류의 생물이 완벽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살고 있었을 때 홍수에 의해 각 생물이 살던 위치에 따라 묻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다의 바닥에 살던 생물이 먼저 그 후에 바다를 헤엄치던 생물, 육지를 기던 생물, 그리고 육지를 빠르게 걸을 수 있던 생물들이 묻히는 것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식물의 육지성에 따른 화석의 발견입니다.
진화론이 예상하는 식물의 진화 순서와 실제 화석의 발견 순서는 아주 비슷합니다. (r=0.994) 그래서 진화론자들이 식물의 진화를 확신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식물의 육지성(Terrestriality)에 따라 창조론자들이 예상한 화석의 매장 순서와 실제 화석의 발견 순서는 진화론자의 예상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입니다.(r=0.995)
그러므로 진화론자들은 아래 지층에 있는 화석이 훨씬 더 오래 전에 만들어진 화석이라는 것부터 입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즉 이는 지질학의 문제이지 생물학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만약 블로거가 말하는 것이 같은 종류 안에서의 유전 정보 감소를 말하는 것이라면 화석 상으로 유전 정보의 감소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진화론자들이 빠른 진화의 증거로 제시하는 허드슨 강의 Tomcod의 경우 두 개의 염기서열이 삭제 된 분명히 유전 정보가 감소한 개체입니다. 하지만 화석이 아니라 실제 살아 있는 두 마리의 정상적인 Tomcod와 돌연 변이 Tomcod를 겉으로만 비교해 봤을때 유전 정보가 줄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알 수 있습니까? 거의 불가능 합니다.
유전 정보가 감소한다고 했으면 뭘 보여줘야지…
유전 정보가 감소한다는 것은 생물학을 공부하면 알 수 있습니다. 화석이 필요한게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개체들의 유전 정보를 비교하면 특히 돌연변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DNA의 돌연변이가 수명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습니다.[^1]
또 다른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DNA의 돌연변이가 암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 암 치료를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습니다.[^2]
이집트에서 방사능에 피폭 된 아이는 외눈 박이로 태어났고[^3] 과학자들은 돌연변이를 걱정해서 RNA 가위를 개발합니다.[^4]
어떤 산모도 태중에 아기가 있을 때 기쁜 마음으로 X-Ray를 찍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방사능이 돌연변이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돌연 변이는 유전 정보를 감소시키며 완전한 유전 정보를 불완전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진화론자들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돌연 변이를 통해 더 복잡하고 더 위대한 생물들이 생겨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진화론자들은 태중의 자신의 자녀들에게 무한한 방사능을 권유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의 자녀들이 닌자 거북이 같은 멋진 후손을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설명에도 돌연 변이가 유전 정보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들은 분명히 돌연 변이가 유전 정보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고 있습니다. 그것이 드러나면 진화론이 붕괴되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은 상식적으로 또 실험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론입니다. 돌연 변이는 확률적으로 유전 정보를 감소시키지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Evolution is true! 라는 진화론자들의 저 간단한 문장을 무작위로 변경시켰을 때 진화론을 더 확실히 설명하는 문장이 될까요? 아니면 결국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의미 없는 문장이 될까요?
만약 결국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의미 없는 문장이 된다는 상식적인 답을 선택하셨다면 여러분은 진화론이 불가능하다는 상식적인 답을 택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