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그들이 함께 모였을 때에 그분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주께서 이때에 그 왕국을 이스라엘에게 다시 회복시켜 주고자 하시나이까? 하매 <사도행전 1:6>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너희가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곧바로 이 땅의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될지의 여부를 예수님께 여쭙습니다.
이들의 질문은 성경 전체를 두고 봤을때 가장 쌩뚱맞은 질문이 되어버립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이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되는 내용을 다루지 않습니다.
사실 유대인들은 아주 오랜 기간동안 이스라엘을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로 만들어 줄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려 왔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가 다윗처럼 용맹하게 자신들을 압제에서 구원해 주기만을 소망했고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표적들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던 예수님을 그런 메시아로 기대하고 예루살렘에서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영했으나 너무도 무기력하게 로마에 잡혀버린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버리라고 역정을 내고 조롱합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부활을 본 이후에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제자들마저 예수님이 떠나시기전 이스라엘이 회복될지에 대해 묻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들이 잘못된 소망, 잘못된 메시아관을 갖고 있었음을 쉽게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구원하러 오신 분이지 이스라엘을 강하게 만들어 주러 오신분이 아니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제 페이스 북에는 많은 기독교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또 주위에도 여러 기독교인들과 교제를 합니다. 그런데 이들 중 몇몇 분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또 그 중 다수는 소위 우파를 지지합니다. 이들은 특히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며 공산주의를 배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우파를 지지하는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정치적 성향을 가질수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공산주의가 특히 북한이 김씨 일가를 우상숭배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짓밟는 악한 무리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또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이 너무 순진하고 어리석다라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나 자본주의가 선하다는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가 갖고 있는 모순과 오류를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역시 다른 형태로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공산화 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북한 주민들이 압제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마음과는 별개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民主主義)는 말 그대로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정치 이념입니다. 하지만 저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 옳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국가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어야 합니다.
즉 사회주의나 민주주의나 둘 다 인본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생각해 낸 결과물일뿐 그런 체제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거나 영광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저는 민주주의라는 체제에서 절대자에 대한 경외를 갖지 못하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이들은 왕이 얼마나 절대적인 권위를 가졌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왕이신 하나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 자본주의에 빠져 돈이 권력이고 돈이 행복의 척도라는 가치관으로 물불 가리지 않고 돈을 위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맘몬을 같이 섬길수 없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돈에 대한 욕심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그런 세계관을 지지하며 그렇게 모두가 돈을 바라보고 열심히 일할때 세상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체제, 공산주의는 그 반대의 체제라는 이분법적 논리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
특히 저는 최근 몇몇 분들로 부터 개헌에 대한 카톡 또 페북 포스팅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분들이 정확한 정보인지 아닌지를 인지하고 퍼나르는 것이 아니라 받는대로 흥분 상태에서 퍼나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황당할 정도로 부정확하고 잘못된 정보로 가득했습니다.
예를 들어 토지 소유권을 박탈한다느니 대기업을 국영화 한다느니, 헌법에 자유 민주주의를 삭제하고 공산 인민 민주주의를 등제한다던지, 인민 위원회를 창설한다던지…
그리고 이런 황당한 페이크 뉴스들은 JTBC 같은 매체의 논리적인 반박에 뭇매를 맞습니다.
다수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JTBC같은 방송사는 구국 기도회와 친박 단체를 연계시켜 기독교에 안좋은 프레임을 씌워버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사태를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JTBC에 분노하냐구요? 아닙니다. 저는 JTBC에 기대하는 바가 없습니다.
저는 누군지 모르지만 말도 안되는 페이크 뉴스를 만들고 이를 퍼뜨려서 기독교인들을 어리석게 만들고 예수님을 욕되게 하는 그 사람들에게 분노합니다.
선을 이루기 위해서 악을 행해도 된다는 말은 인류 역사 내내 있었던 말이지만 적어도 성경에는 찾어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차라리 (우리가 중상모략을 당하듯이 또 어떤 자들이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주장하듯이), 선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악을 행하자, 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이 정죄 받는 것이 옳으니라. <로마서 3:8>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김일성도 김정은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한국을 침략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공산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포함합니다.
만약 대한민국이 공산주의에 무너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일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 일을 허락하셨다면 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자비를 이용해 음란하고 타락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이 세상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세상을 썩지 않도록 했어야 하는
기독교인들이 세상과 구분되지 않고 같이 썩어가며 타락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라를 구하는 방법은 집회를 하며 가짜 뉴스를 뿌리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성도들에게는 나라를 구하는 어떠한 능력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라를 구하는 방법을 솔로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혹시 내가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시 메뚜기들에게 명령하여 땅을 삼키게 하거나 혹시 내 백성 가운데 역병을 보낼 때에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이 자기를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고 자기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부터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며 그들의 땅을 고치리라. <역대하 7:13~14>
하지만 이 시대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은 자기 자신을 낮추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대신 세상적인 방법과 거짓된 정보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예수님의 가르침과 어쩌면 전혀 상관없고 반대되는 목표를 위해 구국 기도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00년간 이집트에서의 고난과 바벨론의 예루살렘 함락
우리는 너무도 쉽게 우리가 고난을 받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뜻이 아닐거라는 오해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그렇게 단순하지도 이분법적이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400년간 이집트에서 고생할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실제로 요셉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간 후 야곱의 가족들은 모두 이집트로 들어가 살았으며, 나중에 히브리인의 인구가 늘어나자 이를 우려한 이집트의 파라오가 그들을 노예로 부리고 온갖 압제를 행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속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이 곧바로 해방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땅에서 고난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수 많은 사람의 미움을 받아 고난을 받은 하나님의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가 미움을 받은 이유는 유다가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성경을 읽었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국을 영원히 지속시키리라 약속하셨음을 알고 있었고, 예레미야는 이에 반대되는 주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참 선지자였으며, 당시 모든 유다 백성들의 관념과 관계없이 죄와 우상숭배로 가득했던 유다가 바벨론에 함락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였음을 심지어 하박국을 통해 바벨론을 보내어 유다를 벌한것이 하나님이란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라를 잃고 실의에 빠진 백성들에게 이렇게 위로하십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노라. 그것은 평안을 주려는 생각이요, 재앙을 주려는 생각이 아니니 곧 기대하던 결말을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라. 주가 말하노라. <예레미야 29:11>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구해야 할것들
저는 기독교인이 정치적 성향을 가질수 없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이 세상을 등한시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얻을수 있는것보다 더 중요한 하늘의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참새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지극히 극단적인 비약이지만 하나님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100명이 복음을 믿어 구원받는것보다 차라리 공산화가 되더라도 10,000명이 구원받는 것을 더 기뻐하실 것입니다.
민주주의 수호는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심지어 북한 지하 교회에서 몰래 예배를 드리고 있더라도 주 예수와 함께 있기에 그곳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이 세상 사는 기독교인의 참된 자세입니다.
여기서 70억명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도 그들이 지옥에 떨어지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세상의 행복은 우리의 지향점이 아닙니다. 인간이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본주의자들이지 기독교인들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약속 된 고통과 고난
하나님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 것이라 말씀하셨으며, 사탄이 성도들과 전쟁하여 이기는 것을 허락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가 두렵습니까? 우리가 사는 동안이던 그 이후던 성도들은 그 보다 훨씬 더 잔혹하고 처절한 싸움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사탄에게 성도들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그가 성도들과 전쟁하여 그들을 이기는 것을 허락받고 모든 족속과 언어와 민족들을 다스리는 권능을 받았으므로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 다 그에게 경배하리라. <요한 계시록 13:7~8>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고 나의 현세의 안녕을 위해 영생을 팔아버리지 않을 믿음이지 고작 공산주의가 두려워서 그들에게 받을 핍박이 두려워서 혹은 세상 살아가면서 겪을 어려움과 고난이 두려워서 정치가들에게 구원을 요청하거나 그들의 도움을 의지하는 세속적인 방법에 능한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분명 나라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며,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아래 번영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기도와 그 소망은 나를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기도와 소망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되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자복하고 회개하고, 그 악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실 것이며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